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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우리나라 중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가 볼만한 곳들이 참 많아요

소개하고 싶은 곳이 아주 많지만 차근차근!

우선 사진가들의 좋은 출사지이자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매축지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매축지 마을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매립된 땅 위에 세워진 마을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좌천역에 내려서 금방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옆에 철도 선로가 이어져 있어서, 그 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면 바로 도착합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와서 이 굴다리를 지나가면 됩니다.












육교를 건너 보이는 마을 안내지도를 참고하셔서 둘러보면 좋을듯 하네요.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들과 좁은 골목들이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많은 영화 촬영지로도,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애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마을 주변으로 보이는 높은 현대식 건물들과 대조된 풍경이 눈에 띕니다.

빈티지하다고는 하지만, 이곳은 철거예정지이기 때문에 개발에서 소외되어서

막상 이곳에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분들의 생활에는 불편이 크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떠나가고 남겨진 빈집들이 조금은 무섭고 황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있고 거리에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을 곳곳에는 주민들을 위한 쉼터와 운동기구도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소 삭막해 보일 수도 있었던 공간들에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서 훨씬 아늑해 보이네요.

















곳곳에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정다운 느낌도 나고

이렇게 봄에 어울리는 파스텔톤으로 칠해져 있는 건물들이 있어 마을의 분위기가 한층 화사해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곳곳에 화분이 많이 있어서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분위기를 확 바꿔주기도 하고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꽃봉오리들이 반겨주기도 하고















잘 찾아보면 곳곳이 길고양이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기도 합니다
어째서인지 되려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고양이를 보고 있는 건지 고양이가 나를 보고 있는 건지..? 















눈이 마주치면 언제 보고 있었냐는 듯이 시선을 돌려버리는 요놈들!















할 일 없이 태평해 보이는 녀석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꽤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경계하고 피하는 줄 알았더니, 사진 찍고 있는 사이 자연스레 옆으로 와서 어슬렁거리며 구경하기도 하고
골목 안을 지키고(?) 있던 온순한 멍멍이랑 무언가 대화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매축지 마을에 사는 동물 친구들을 만난다면 인사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반겨줄 거에요 :)




















촬영일자 2017년 3월 22일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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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좌천동 | 매축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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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지만 아직은 쌀쌀한 날씨, 
3월이 지나가기 전 떨어지는 동백꽃을 보며 따스한 봄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해운대 동백섬입니다.















주로 해안가에서 자라는 동백꽃은 바다의 푸른빛과 함께 새빨간 꽃잎이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데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봄이라면 따스하게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과 함께 연분홍빛 벚꽃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진정 먼저 봄을 맞이하는 건 이 동백꽃이 아닐까요?















설중동백(雪中冬柏)이라는 말처럼 눈이 내리는 중에도 추위를 이겨내고 핀 동백꽃의 인고에 대견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직 조금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맘때쯤 어울리는 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만 안 불면 봄 햇살이 제법 따뜻한데, 아직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서 두꺼운 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그래도 봄이라는 말 하나에도 마음은 괜스레 들뜨고 설레게 되는 건 왜일까요

















지난해 마음속에 가라앉은 안 좋은 일, 안 좋은 마음 모두 새로운 봄과 함께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삭막했던 겨울이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뭇가지에도 새 이파리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동백섬을 한 바퀴 돌다가 도중에 오르막길로 빠져들면 최치원 유적지로 이어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쾌한 냄새가 나서, 설마 동백꽃 냄새인가 했더니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현수막에 안내된 바로는 사스레피 꽃향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백꽃 향은 진한 향기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불쾌한 냄새이긴 하지만 사람에게는 살균진정작용을 하고 공기 청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니
코로 느껴지는 것만큼 불쾌한 식물은 아니니까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새빨갛게 화려한 동백꽃은 자연스레 떨어진 모습도, 일부러 놓아둔 모습도 예뻐요
누군가 떨어진 꽃으로 이렇게 나란히 줄 세워놓고 가셨네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예뻐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섬을 한 바퀴 가볍게 걸어도 좋고 운동 삼아 뛰어봐도 좋고, 크기가 산책하기 딱 알맞고 
유적지 쪽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경사진 길도 아니라서 참 좋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주말에 나들이 하기에도 좋고, 부모님 모시고 바람 쐬기에도 좋을듯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한 연인들도 영화관보다는 가볍게 걸으면서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워보는 건 어떨까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은 잠시 미뤄두어도, 올해의 설레는 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테니까요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APEC 하우스가 나옵니다
역대 APEC 정상 회의장 가운데에서도 가장 풍광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았다고 하네요
시간 내에 무료로 관람 가능하니 산책 중에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

입장료 무료




















내부를 관람한 뒤에 밑으로 내려가면 광안대교가 훤히 내다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화가 돋보이는 정자, 기와담, 단청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요.

























누리마루에서 조금만 더 가면 등대가 있는 전망대가 있어요
광안대교는 물론이고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달맞이고개도 보입니다
아직은 바람이 차지만 출렁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산책 후에는 동백섬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더베이101로 갔습니다
여름에는 요트 투어를 할 수도 있지만 평상시에 가도 간단히 맥주나 커피를 마시며 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
아직은 날씨가 추우니까 이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일 겸 해가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산책 후에 휴식 겸, 저녁식사 겸 즐기는 야경도 잊지 못할 여행의 일부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지금은 부산에 간다면 누구나 기념사진 한 장쯤은 찍고 오는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지만
같은 배경이라도 누가 찍느냐에 따라, 누가 갔느냐에 따라 다른 사진이 되고 다른 여행이 되겠지요.














촬영일자 2017년 2월 24일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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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708-3 | 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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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死易假道難(전사이가도난)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부산 시민공원 근처에는 송상현광장이 있습니다.

송상현은 1605(선조 38)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동래부사였지요

동래까지 쳐들어온 왜군이 남문 밖에서 싸우고 싶으면 싸우고, 싸우기 싫으면 길을 터 줄 것을 요구하자

그는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는 말로 대신하여 항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봉사하기 위해 동래읍성 남문 안에 송공사를 만들고 위패를 모셔 매년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

오늘날 충렬사의 시작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번에는 그 충렬사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충렬사를 관람하실 때 계단을 올라갈 때에는 오른쪽, 내려올 때에는 반대편을 이용하고

가운데는 이곳에 모셔진 영령들이 지나가시는 자리로 비워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1652년 효종 3년 때 현위치로 이전하여 서원의 규모로 확장하였는데, 서원이란 지금의 학교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이곳에서는 안락서원 교육회관이 운영되고 있어서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이곳에 방문하는 참배객들에게 까지도 여러 가지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전 교육과정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 교육과정 신청방법
홈페이지 www.cysedu.kr / 전화 051) 531-6007~8 / FAX 051) 531-6009 

















본당을 비롯하여 의열각, 기념관, 소줄당, 명언비와 기념비 등이 각각 자리잡고 있어서
돌아보기에 힘들 정도로 큰 규모도 아니고 산책삼아 걷기 적당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시내 안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충렬사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에도 좋고

본당까지 올라가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현대적인 도시의 풍경과 오묘하게 조화되는 느낌이 이색적입니다.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임진왜란 당시에 나라를 지키다 순절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는 것만 알고 계신다면 관광안내소와 책자도 잘 비치되어 있고, 기념관 안에는 관광해설사분들이 계시니까 설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념관 안에는 당시의 전황을 보여주는 6개의 그림과 고서, 갑옷, 지도 등이 보관, 전시되어 있는데 그냥 둘러보시는 것보다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면 혼자 봤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들으니까 관람에 더욱 도움이 되겠지요.

특히 입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순절도는 그냥 지나쳐버리기 쉽지만시각적으로 가장 띄의는 안쪽의 큰 그림보다도 숨겨진 이야기가 많으니까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그것만이라도 꼭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체관람은 관람 희망일 한달 전부터 3일 전까지 단체관람 신청

기념관 문화해설 연중 3회11:00 / 13:30 / 15:30 (소요시간 20분)
경내 순환식 문화해설 연중 화/목 10:30 (소요시간 40분)
신청방법 충렬사 홈페이지 http://cys.busan.go.kr
문의사항 051 888 7218~9


















충렬사 옆 산길로도 작은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위로 올라가면 동래읍성지와 연결되고
아래로는 임란동래 24공신 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딱히 참배하기 위해 오신게 아닐 지라도 입구 쪽에는 간단한 매점과 의중지라는 조그만 연못,
그리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갔을 때에도 놀러 나오신 어르신분들과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분들도 계셨습니다.
이제 봄이 되어서, 목련은 이제 저물어 떨어지고 있었지만 나뭇가지에 예쁜 꽃송이들이 한껏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충렬사를 둘러보면서 이 의중지라는 작은 연못가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나간 역사라고 해서 단순히 참배할 목적으로만 오는 곳이 아니라 
이렇게 생활 속에서 편하게 들를 수 있고 또 휴식공간이 되어주니까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
눈에 보여야 없던 관심도 절로 생기는 게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도 교육기관으로서 운영되고 있는 안락서원의 취지도 참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해설을 들으면서 가장 인상깊게 남았던 부분인데 이곳은 조선시대 당시 가장 천하게 취급받던 첩의 신분을 가진 사람까지도 
그 공을 높이 사서 함께 위패를 모셔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마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까지도 함께.

그 신분이 어떻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이어 받은 이 땅에서 만큼은
누구나 와서 참배할 수 있고 또 쉬어갈 수도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고 뿌듯해집니다.















촬영일자 2017년 3월 28일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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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안락동 837 |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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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도 여러 소문난 벚꽃 명소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은 부산에서도 끝자락에 위치해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곳이나 붐비는 사람들 때문에 어디에 카메라를 두고 찍어야 할지,


꽃구경 갔다가 사람구경만 잔뜩 하게 되어 생각만으로 지친다면 이곳 영도로 훌쩍 건너와보세요.


















저는 지도에서 부산영도중학교를 설정해놓고 찾아왔는데


동삼중, 영도중 주변 일대가 이렇게 벚꽃나무가 만개해 있어서 그 근처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벚꽃 구경을 보러 온 사람이 아닐지라도 이 길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반사적으로 '와아-'하는 감탄사와 함께 카메라를 꺼내들게 됩니다.


















부산영도중학교 버스
6, 7, 9, 70, 71, 82, 85, 113, 805, 영도구1, 영도구5


















연분홍빛 벚꽃은 영도의 푸른 바다색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부산의 또다른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감천문화마을처럼


섬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들이, 위로 올라올수록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바다와 함께 보면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


올해부터 이곳 동삼동에서 '영도구룡축제'라는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영도의 벚꽃축제라 하면 봉래산의 청학벚꽃축제가 유명한데, 


이곳을 찍고 봉래산쪽으로 건너가서 축제 구경을 했더니 아직 꽃이 피질 않았더라구요


청학벚꽃축제는 아무래도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 때문에 봄산행과 함께 즐기실 분에게 추천하고 싶고


그냥 한적한 산책을 원하시는 분께는 이곳 동삼동의 벚꽃길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제 1회 영도 구룡축제 안내
2017.03.31(금)~04.01(토)
동삼1동 주민센터 일원
개막식 3.31(금) 19:00
















요즘은 벚꽃하나 보러 가는데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꽃구경 하기 힘드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아서 한적하게 걸으며 봄을 만끽하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촬영일자 2017년 4월 2일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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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동삼동 510-5 | 영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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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그루의 나무가 만들어주는 벚꽃터널


부산에서는 봄이면 연분홍빛 벚꽃과 함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그중에서도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삼익비치아파트는 그 안팎으로 10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무성하게 터널을 만들어주고


바로 옆에 광안대교가 펼쳐져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부산의 대표적인 벚꽃명소입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에 기지개를 켜고, 기나 긴 겨울을 간신히 떠나보낸 후에 맞은 이 봄,


하지만 떨어지는 벚꽃 비처럼 아쉬운 찰나의 봄


어떻게 해야 덜 아쉽게 보낼 수 있을지 망설여진다면 이곳 남천동으로 오세요.




















삼익비치아파트의 벚꽃은 워낙 유명하다보니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하고


아파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자가용을 끌고 가면 주차하기가 번거로울지도 몰라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역에서 하차 한 다음, 광안리 해변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벚꽃터널은 광안해변로를 따라, 그리고 안쪽 단지내 길을 따라, 두 길로 쭉 이어져 있는데다가


경사진 곳 없이 평평한 길이기 때문에 산책하면서 사진찍기 딱 좋은 곳입니다.


바다를 매립한 땅 위에 1980년대에 완공된 이 낡은 아파트도 벚꽃나무 덕분에 삭막하게 느껴지질 않네요.






























"사진 한 장만 찍어주이소, 우리는 작게 나와도 되니까 벚꽃을 크게!"


이렇게 예쁜 벚꽃길에 우리가 있었다는 걸 남겨야 하니까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어두지 않으면 이 예쁜 벚꽃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지나가는 길마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만개한 벚꽃잎들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도 따스한 '봄길'


해마다 피는 그냥 꽃일지 몰라도 올해 지금 이 순간의 ''은 다시 피지 않으니까요.

 


















벚꽃 구경 이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광안리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삼익비치아파트 정문쪽에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있으니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고


해변로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고


남천동은 빵천동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빵집이 많이 있으니까 달달한 디저트를 맛보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공영자전거 무료대여소
삼익비치아파트 301동 앞 호안도로에 위치
신분증 제시 후 2시간 무료 이용












촬영일자 : 201743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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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남천동 148-9 | 삼익비치타운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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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볼 수 있는 곳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인데,


꽃이 피고 지는 순간은 기다리던 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기만 하고


봄꽃 하면 떠오르는 연분홍빛 벚꽃, 샛노란 유채꽃까지 함께 볼 수는 없을까?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거쳐 수영강으로 흘러드는 온천천 강물따라 걷다보면


봄 컬러를 입은 꽃과 들풀들이 한데 어우러져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강을 중심으로 한 양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한참 벚꽃과 유채꽃 모두 만개해 있을 때라서 어느 곳에서나 카메라를 놓고 찍어도 예쁘게 찍히더라구요.
























마냥 꽃구경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봄햇살에 반짝이는 강물과 나란히 걸을 수 있으니까


물 도화지에 그려진 색다른 풍경도 눈에 담을 수 있고 아슬아슬 돌다리를 건너 보기도 하고.


























해가 진 후의 밤산책도 기분이 좋아요


간단히 저녁 먹은 뒤에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어폰 두 귀에 꽂고 선선한 바람을 쐬다보면


낮과는 또다른, 차분하면서도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밤에 보는 벚꽃은 가로등 빛을 받아서 그런지 더 팝콘같이 보이네요


산책 후에는 와삭와삭 팝콘 먹으면서 영화 한 편 보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촬영일자 : 201744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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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연산동 2056-8 | 온천천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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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면 흔히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떠올리지만


좀 더 한산하고 수심이 얕고 깨끗해 피서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송정 해수욕장은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그냥 바다가 보고 싶을 때 훌쩍 건너와서 드라이브도 하고 차 한 잔 마시기도 좋은 곳입니다.




















오전에는 비가 내렸다가 오후부터 차차 날이 개이면서 햇볕이 정말 따스했습니다.


덕분에 낮인데도 바다 표면은 수많은 별이 내려앉은 것처럼 반짝거리고


산책하러 온 사람들도, 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고운 모래알이 가득 쌓인 길 위로 수많은 발자국이 찍혔다가 파도에 지워졌다가를 수없이 반복하는 사이


발밑으로 드리워진 그림자를 따라 마냥 걷다보면 아무 생각 없이 마음도 고요해지는 것만 같네요.


























죽도공원


해수욕장 입구 로터리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죽도공원이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대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인데 전쟁이 나면 화살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공원 안 바위 끝에 조그만 암자(송일정)가 하나 있어 이곳에서의 일출과 월출은 이미 유명한데


풍광이 좋아 옛날부터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송정천으로부터 내려 온 모래로 바다가 메워져서 죽도와 이어져 있지만


예전에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이었다고 하네요.

 


6.25전쟁 이후 계속 군의 작전지구로 이용되다가 90년대 초에 개방되었습니다.






















죽도공원 바로 옆에는 두 개의 등대와 함께 조그만 포구가 있어 조용한 어촌에 훨씬 운치가 더해진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광어, 도다리, 갈치 등을 잡고 겨울에는 미역 양식을 한다고 하네요.


 

두 개의 쌍둥이 등대(송정등대)는 흰색이 서방파제, 빨간색이 동방파제 등대로


바다로 나가는 배는 서방파제 등대에 붙어 나가고, 들어오는 배는 빨간 등대에 붙어서 들어오는 식입니다.


















지금은 폐역이 된 송정역은 철길을 걷어내지 않은 상태 그대로 남아 있어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토존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하고, 역 내부는 시민 갤러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촬영일자 : 2017411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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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438-11 | 송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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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사의 연등축제는 CNN에서도 꼭 가봐야할 여행지로 손꼽을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국 사찰에서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연등을 달아 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데


어느 연등축제에 내놓아도 그 화려함이 절대 뒤쳐지지 않을 장관을 볼 수 있지요.




2017 삼광사 연등축제

2017년 4월 16 ~ 5월 3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천로33번길 29-7
























해가 지기 전 미리 도착해서 밝을 때의 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날씨가 흐렸지만 각각 소원을 적어 달아 둔 수많은 연등들이 절 내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흐린 날씨가 오히려 이 화려한 연등의 색깔을 더욱 부각시켜 줘서 눈에 한가득 들어옵니다.




















마을버스가 삼광사 위쪽 입구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경사진 산 위에 위치해 있지만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축제는 2주 반 정도로 꽤 긴 기간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평일에 찾아오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붐비지도 않았고


덕분에 한적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가 저물고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연등에도 불이 켜졌습니다.


머리 위에 빼곡히 달려있는 연등들 사이로 지나가다 보면, 연등을 단 사람들의 이런저런 소원들이 적혀 있는데


이 수많은 연등들도 사실, 담겨있는 소원은 신기하게도 몇가지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결국 비슷한 소망을 담고 있네요.






















연등으로 불을 밝힌 산책로의 범위까지 합하면 절의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다 돌아보기에는 너무 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는 전경이 색다릅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초읍의 야경도 쏠쏠한 볼거리구요.




















한국을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된 삼광사의 연등축제


우리나라에도 가볼만 한 아름다운 명소가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외국인의 눈으로도 인정받은 곳이라는 점이 더욱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는 국적불문 지역불문하고 그 아름다움을 숨길 수가 없나 봅니다.





















촬영일자 : 2017418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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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54-58 | 삼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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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은 벚꽃시즌은 이미 끝난지 오래이지만 아직 아쉬워 하기엔 이릅니다.


겹벚꽃은 이제 막 만개했으니까요







유엔기념공원 가는 법

시내버스 이용 : 서면에서 68, 부산역에서 134

지하철 이용 : 장산행 지하철 2호선 대연역하차 3번출구 (도보로 15분거리)

 

연중무휴 개방

10~4: 오전 9~ 오후 5

5~9: 오전 9~ 오후 6

무료입장




















부산에서는 피는 겹벚꽃 중에서도 유엔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찾아가봤는데


유엔공원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왼쪽의 묘비 방면으로 들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묘비를 중심으로 입구쪽과, 유엔군 전물장병 추모병비가 있는 쪽(분수가 있는곳)으로


두 군데로 나뉘어서 위치해 있는데 일단 공원 안쪽으로 들어간 뒤에는 찾기 쉬울 거에요.




















흔히 알고 있는 벚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이름 그대로 벚꽃잎을 겹겹히 포개 놓은 것처럼 피어있습니다.


그냥 봤을땐 모르겠는데 떨어진 꽃잎을 보면 왜 겹'벚꽃'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아요

 


시기도 마침 벚꽃이 지고 난 무렵부터 개화가 시작되니


짧게 피고 져버린 벚꽃에 아쉬움이 남을 때 보러 가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유엔기념공원을 둘러싼 식물원도 함께 둘러 볼만한 곳입니다.


처음 길을 잘못 들어서 겹벚꽃이 있는 기념공원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울타리 너머 식물원 쪽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찾았는데 그래도 여러가지 식물들에 대한 안내판을 읽으면서 길과 함께 이어진


연못을 따라 걷다보니 지루한 줄 모르고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벚꽃엔딩은 겹벚꽃이 떨어진 뒤에!


겹벚꽃과 함께 사진도 찍고, 식물원 길을 따라 조용히 산책하며 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촬영일자 : 2017년 4월 21일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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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대연4동 779-1 | 재한유엔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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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개원한 금강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식물원이자 3대 식물원 중 하나로,


동래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금강식물원은 한번쯤 들러볼만 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이번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끼리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기에도 좋고,


혼자서라도 카메라 하나 들고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출사지입니다.





동래 금강식물원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산 43-1

문의 : 051-582-3284

이용시간 : 08:30~17:30 연중무휴

입장료 : 대인 1,000원 경로,청소년 600원 어린이 500

대인단체 800원 경로,청소년 단체 500원 소인 단체 400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으니 보랏빛 등나무꽃이 대롱대롱 매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직 일교차가 있지만 낮에는 한여름처럼 더워지고 있는 이맘때쯤이면


푸른 이파리와 어우러진 이 보랏빛 꽃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북적이는 곳이었던 듯


조그마한 간이 매점이나 정자, 휴식 공간들이 있어 지금의 한적한 모습과는 상반되었을 것 같은 모습이 상상되는데,


식물원이라고 해야 결국은 자연을 도시 한 곳에 조그맣게 옮겨 심은 인위적인공간,


오히려 방치된 듯한 지금의 모습이 훨씬 자연스러운, 자연다운 식물들이 ''처럼 느껴지는 것 같네요.
















바스락 바스락 하며 흙 위에 덮인 바싹 마른 솔잎들을 밟고 지나가다 보면


눈에 띄는 왕솔방울들이 한 가득,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틈 사이를 비집고 돋아나는 새싹들도 참 대견합니다


언젠가 이 늙어가는 큰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새롭게 쭉쭉 뻗어나겠지요
















카메라를 들기 전에 한바퀴 눈으로 휘휘 둘러보는데 울타리 안쪽으로 복슬복슬한 털뭉치가?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졸졸 따라다니는 야옹이 한마리가, 식물원이라도 구경시켜줄까 싶어서


쓰담쓰담 놀아주며 옆에 있어보았더니 잔뜩 애교를 부립니다.
















사진 찍어 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대로 얼굴을 렌즈로 들이박아 비비작대고


잠시 쉴까 싶어 의자에 앉으니 저도 폴짝 뛰어 올라 같이 햇볕을 쐬고


말 그대로 1초만에 친해진 내 친구 야옹이,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
























안쪽으로 길을 따라 쭉쭉 올라가다 보면 조그만 연못 옆에 있는 온실이 보입니다


내부에는 화사한 꽃들부터 시작해서 선인장, 이름 모를 열대식물까지 다양하게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그냥 휘릭 보고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듯이 가지 하나하나, 피어난 꽃잎 모양, 이파리의 초록빛 색감까지 생김새가 모두 다릅니다.


하나하나 이야기를 들어 보듯 들여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어느새 마음 가득 자연이 주는 선물을 듬뿍 받아갈 수 있을 거에요.
























촬영일자 : 201752

2017, 부산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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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온천동 산 1-7 | 금강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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