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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여행] 고쿠라 상점가 현지인처럼 즐기는 소소한 맛집 잇페이라멘

by 홍다이어리 2018. 2. 17.




현지인들이 찾는 라멘 맛집은 어디?

고쿠라상점가 내 소소한 라멘집 잇페이(一平)라멘


고쿠라 상점가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라멘집, 어서 들어오라는 사장님의 손짓에 끌려(?) 방문해 본 라멘집입니다. 점심시간인지라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관광객은 우리들 뿐이었고 전부 현지인 손님들 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메뉴판에는 일본어로만 적혀 있는 데다가 사진 역시 없어서 일본어를 모르면 주문하기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현지인들이 찾는 소소한 맛집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혹시 방문하고싶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간단히 리뷰를 남겨봅니다.







위치는 고쿠라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점가로 들어선 후 요시노야를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꺾은 뒤 다이소가 보이면, 다이소가 있는 블럭을 다시한번 끼고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파칭코 옆에 있는데 사진으로 가게 모습을 미리 봐두면 찾기 쉬우실 거에요. 고쿠라상점가를 몇번 돌다보면 이곳의 노란색 간판이 은근히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한번쯤 지나가며 보신 분들도 꽤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가게 내부는 주방을 둘러싼 카운터식으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으며, 한 두명이서 소소하게 먹고 가기 좋을 듯한 규모입니다.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기다릴 수 있지요. 이곳 음식의 특성상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금방 받을 수 있기도 하고 또 그만큼 회전율이 좋아 매장 규모가 작더라도 손님이 금새 빠지기 때문에 거의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른쪽부터 라멘[라멘](스프매력 : 기본적인 국물 맛이 매력이라는 뜻인듯) : 550엔 
/ 곱배기라멘[오오모리 라멘] : 650엔 / 미소라멘[미소라멘] : 650엔 / 차슈라멘[차슈라멘] : 750엔 / 차슈완탄면[차슈완탄멘] : 900엔 / 모야시라멘[모야시라멘](숙주를 많이 올려줌) : 650엔 / 미소모야시라멘[미소모야시라멘] : 750엔 / 완탄면[완탄멘] : 750엔 / 짬뽕(큐슈명물)[챰퐁] : 700엔 / 미소짬뽕[미소챰퐁] : 800엔 / 교자[교자](한 접시 10개) : 300엔 / 맥주[비-루](하루에 건배 : 수고한 오늘 하루를 위해 건배하라는 뜻인듯) : 550엔
정식 A런치[테-쇼쿠 에이란치](라멘, 오니기리) : 650엔 / 정식 B런치[테-쇼쿠 비란치](라멘, 교자, 밥) : 850엔 / 정식 C런치[테-쇼쿠 씨란치](라멘 1/2, 교자, 밥) : 750엔 / 정식 D런치(교자, 스프, 밥) : 550엔




오른쪽부터 볶음밥[야끼메시] : 650엔 / 고기볶음밥니꾸야끼메시] : 850엔 / 카레볶음밥[카레야끼메시] : 700엔 / 야채소바[야사이소바](탄면 ; 기름에 볶은 야채를 곁들여 소금국에 만 중국 국수) : 750엔 / 중화동[츄-카돈](중국식 덮밥, 덮밥의 꽃이라고 적혀있네요ㅎㅎ) : 750엔 / 중화카레동[츄-키 카레돈] : 800엔 / 야끼소바[야끼소바] : 700엔 / 완탄[완탄](훈툰) : 550엔 / 돼지고기구이[야끼부타](한접시) : 900엔 / 야채볶음[야사이 이타메](고기계란넣음) : 600엔 / 스프[스-프](국물) : 150엔 / 오니기리[오니기리](주먹밥 한접시 두개) : 200엔 / 밥[메시](中 : 150엔, 大 : 200엔) / 면 리필[료-다마] : 150엔 / 삶은 달걀[유데다마고] : 50엔



위에서 설명했듯이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직원분들도 한국어를 못하셔서 위 사진의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해야 합니다. 혹시 몰라 읽는 법도 같이 적어두니 [   ]안의 단어를 그대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정식 C런치 : 라멘 1/2 + 교자 + 밥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금방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두 명이서 방문하여 C런치 하나와 곱배기 라멘, 오니기리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이 정식 C런치인데 라멘과 교자, 밥까지 나와서 여러 가지 알차게 먹고 싶을때 좋은 것 같아요. B런치와 C런치는 라멘이 반인분인지 1인분인지의 차이인데 많이 밥과 교자까지 나오니 반인분만 시켜서 국물과 함께 밥으로 마무리하면 좋겠죠? 라멘을 먹을 땐 항상 이 교자가 먹고싶어지는데 세트메뉴로 잘 구성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세트메뉴의 교자도 단품으로 시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접시 10개가 나왔습니다.





곱배기 라멘과 오니기리







다음으로 주문한 메뉴는 곱배기 라멘과 오니기리인데요, 곱배기 라멘이 면도 많지만 토핑도 더 많이 들어가서 한 눈에 봐도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양이 굉장히 많아서 오니기리까지 먹으니 배가 엄청 불렀다고 하네요(제가 먹은 게 아니라서..ㅎㅎ) 오니기리는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그냥 밥을 주먹밥 모양으로 뭉친 것이라고 합니다. 안에 아무것도 없다면 그냥 밥과 주먹밥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큐슈지방은 기본적으로 돈코츠라멘을 일컫기 때문에 메뉴판에도 '큐슈돈코츠라멘' 나와 있듯이(처음엔 이게 가게 이름인 줄 알았지만..) 이곳 역시 돈코츠라멘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답니다. 맛은 고기국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이치란에 비교하면 고기국물의 느끼한 맛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며 특별한 맛은 없지만 적당한 맛에 소소한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짬뽕도 라멘만큼이나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식 나가사키짬뽕을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018, 기타큐슈 ⓒ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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