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 지역축제 4가지 미리 체크하고 가기

기타큐슈 지역에만 해도 1년 중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여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열려 이를 보기 위해 상당한 인파가 몰리곤 합니다. 기타큐슈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제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참가했던 행사를 비롯하여 주요축제들을 골라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타큐슈에 방문할 예정이신 분들은 체크해뒀다가 참가해보시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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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기의 바다 불꽃축제 (戸畑：토바타)

매년 7월이 되면 도카이와 치쿠호대교 주변에서 줄기의 바다 불꽃축제가 펼쳐집니다. 치쿠호대교 위로 4천 발의 불꽃이 쏘아 올려져 밤하늘을 장식해주지요. JR 와카마쓰 역에서부터 도보 3분, 혹은 JR 토바타역에서 도보 5분이면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15년 유학생활 중에 기회가 되어 ウェル戸畑 6층에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저녁을 일찍 먹고 도착해서 치쿠호대교 너머로 보이는 일몰 풍경부터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원래 예정되었던 날보다 하루 연기되었지만 무사히 참가할 수 있었지요. 저녁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되었고, 길기 260M의 '나이아가라 폭포'라는 불꽃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행사 일정	매년 7월
행사 장소	도카이, 치쿠호대교 일대
가는 법	JR 와카마쓰역 도보 3분, JR 토바타역 도보 5분
특징	길이 250M의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이 명물

 

 

2. 토바타 기온 오야마가사 (戸畑 : 토바타)

토바타 기온 오오야마가사 축제는 20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축제로, 후쿠오카현에서도 여름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입니다. 글씨가 씌어진 등이 수레에 잔뜩 매달려 있는데, 이는 10미터 높이에 2.5톤의 무게로 피라미드 형태입니다. 밤에는 환하게 등불이 켜져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데 이 수레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꽹과리와 북의 반주에 맞춰 '요이토사, 요이토사!'라는 말을 외치며 행진이 이어지지요. 

 

행사 일정	매년 7월 말(3일 동안 진행됨)
행사 장소	토바타구
가는 법	JR 토바타역에서 도보 5분
특징	후쿠오카현 여름 3대 축제 중 하나
홈페이지	http://tobatagion.jp/

 

 

3. 쿠로사키 기온 야마가사 (黒崎：쿠로사키)

쿠로사키 기온 야마가사 축제는 매년 7월 셋째주와 넷째주 사이에 4일간 개최됩니다. 다채로운 수레와 음악을 바탕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매력적인 축제이지요. 축제기간동안 쿠로사키 거리에 인형으로 장식된 야마가사 수레를 들고 행진이 이어집니다. 가스가 신사, 오카다궁, 이치노미야 신사에 의해 약 400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축제라고 하는데요, 후쿠오카 현의 무형 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행사 일정	매년 7월 셋째주와 넷째주 사이 4일간 진행
행사 장소	야하타니시구 쿠로사키 일대
가는 법	JR 쿠로사키역 하차
특징	후쿠오카 현 무형 민속문화재

 

 

4. 왓쇼이 햐쿠만 여름 축제 （小倉：고쿠라)

기타큐슈의 여름 축제를 대표하는 것은 왓쇼이 햐쿠만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8월 초 고쿠라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1988년 기타큐슈시가 구성된 후 25주년이 된 기념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구상하며 처음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큰 규모의 축제이지요. 

유학생활 중 통역봉사자로 참가하면서 구경할 수 있었는데, 무더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고쿠라 일대가 축제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고쿠라성과 리버워크 주변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6천 개의 불꽃이 밤하늘에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행사 일정	8월 첫째주 토요일과 일요일
행사 장소	고쿠라 기타구 가쓰야마 공원, 고쿠라성 주변, 코몬지도오리
가는 법	JR 고쿠라역 도보 약 20분, JR 니시고쿠라역 도보 약 10분
특징	기타큐슈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홈페이지	https://www.wasshoi.info/

 

 

이외에도 고쿠라기온 다이코, 간몬해협 불꽃축제, 모지 간몬 페스타 등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가도 지역축제는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화이니 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해보는 것이 좋겠죠. 유학중일 당시에도 블로그를 했었다면 더욱 자세한 정보와 깔끔한 사진을 올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 남아 있는 사진으로 어찌저찌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네요. 

유학중 운좋게 기회가 되어 많은 지역 축제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일년동안 꽤 많은 행사에 참가해봤다고 생각했지만 기타큐슈시에만 해도 아직 가보지 못한 축제가 한참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습니다. 기타큐슈는 일본 소도시여행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 만큼 다가오는 여름 축제를 대비하여 기타큐슈 지역축제 정보를 찾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 기타큐슈 ⓒ 홍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