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신치토세공항 맛집 에비소바 이치겐, 새우 라멘과 오니기리

by 홍다이어리 2023. 6. 20.

삿포로에서 먹을 첫 식사는 라멘으로 결정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안에는 맛집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홋카이도 라멘도장이라는 홋카이도 지역의 유명 라멘 맛집들을 모아 놓은 곳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새우라멘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치겐이란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치겐의 유명세는 웨이팅 줄에서부터 확실히 알 수 있었고, 더욱더 기대가 되었어요.

 

 

#신치토세공항 #삿포로라멘맛집 #이치겐새우라멘


 

이치겐 신치토세공항점
09:00 ~ 21:00 / L.O. 20:30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터미널 3
+81115130098

홋카이도 라멘도장

홋카이도에는 워낙 유명한 음식이 많아서 먹어보고 싶은 것도 그만큼 많았는데요. 라멘으로는 시오라멘과 미소라멘 이렇게 두 가지나 유명하더라고요. 저는 주로 큐슈 지역을 다녀봐서 돈코츠라멘에 익숙한 편이었는데, 제대로 된 홋카이도의 라멘을 먹어볼 생각에 기대가 되었답니다. 마침 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것이 일정상 편할 것 같아서 홋카이도 라멘도장에서 먹고 가기로 했어요.

 

 

홋카이도 라멘도장에 모여 있는 식당만 쭉 살펴봐도 게 라멘이나 콘버터 라멘 등 맛이 궁금해지는 메뉴가 많아서 하나만 정하기가 무척 고민이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새우를 좋아하는 편이라 새우라멘을 발견하고부터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이치겐 웨이팅

하필 새우라멘으로 유명한 이치겐의 인기가 상당했기 때문에 웨이팅은 필수였어요. 아마도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줄이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리 맛있는 곳이라도 웨이팅은 피하는 편이라, 차라리 다른 곳을 찾아야 하나 막상 고민이 되었어요. 공항점이 아니더라도 시내에 가면 다른 지점이 여럿 있기 때문에 고집할 필요가 있겠나 싶더라고요. 근데 막상 시내 나가도 다른 먹고 싶은 것들이 많아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 같았기에 그냥 줄을 서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저는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이치겐 메뉴와 주문방법

기다리다보면 직원 분이 시간 단축을 위해 주문을 먼저 받으러 나오시는데요. 순서에 따라 메뉴판을 나눠주며 주문을 받아가십니다. 한국어로도 번역이 잘 되어 있고, 사진도 있으니 일본어를 모르셔도 주문하는데 그리 어렵진 않으실 것 같아요. 주문하는 방법은 먼저 수프를 고르고 (시오:소금, 미소:된장, 쇼유:간장), 취향에 따라 면 굵기도 고를 수 있는데요.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기본 면으로 나가는데 굵은 편이기 때문에 얇은 면을 선호하시면 변경하시길 추천드려요.

 

 

라멘 외에 추가로 교자나 오니기리 같은 사이드메뉴를 곁들이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겠죠. 토핑으로 차슈나 계란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통 삿포로에서만 마실 수 있는 한정상품인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같이 주문해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내부모습

혼자니까 금방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꽤 오래 걸렸네요. 매장 자리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라서 굉장히 혼잡했어요. 그렇다 보니 짐은 입구 한쪽에 모아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외국인 손님도 많지만 현지인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드디어 자리를 안내 받아 앉았습니다. 칸막이가 되어 있어 혼밥 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시원한 얼음물이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술이 약한 편이라서 시작부터 맥주를 마시는 건 무리일 것 같아 삿포로 클래식은 저녁으로 미뤄두고, 일단 식사부터 제대로 챙겨 먹기로 했습니다. 주문을 미리 해놨기 때문에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것도 시간이 좀 걸렸네요.

 

Klook.com

 

이치겐 후기

오니기리가 먼저 나왔는데 라멘이랑 같이 사진 찍고 먹고 싶어서 눈앞에 두고도 한참 못 먹고 기다렸어요. 양이 꽤 줄어서 라멘만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메뉴이기에 같이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 주문해 봤어요. 이치겐의 오니기리는 새우 육수 맛이 진하게 나서 굉장히 맛있었는데요. 리조또 풍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건 새우미소라멘이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차슈 한 장과 계란 반쪽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가운데 분홍색 후레이크 같은 건 새우인데, 홍생강에 섞어 튀긴 것이라고 합니다.

얇은 면으로 요청드리지 않아서 보통 굵기의 면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굵은 편이었어요. 육수 맛이 굉장히 진해서 맛있었는데, 얇은 면이었다면 더욱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여행 중 웨이팅 30분이면 적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점심시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기다릴만 했던 것 같아요. 첫 끼로 시작하기 좋은 메뉴이기도 했고요. 새우 맛이 워낙 강해서 제대로 된 미소라멘의 맛을 즐겼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새우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홋카이도 라멘 도장 안에는 다른 라멘 맛집들도 많으니 꼭 이치겐만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맛집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글은 클룹 제휴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