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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여행] 한 접시에 108엔 고쿠라역에서 15분 스페이스월드역 스시로

by 홍다이어리 2018. 2. 11.




한 접시에 108엔 저렴한 회전초밥 맛집

이온몰에서 쇼핑하고 스시로에서 저녁식사


이번 일본여행 목적 중 하나였던 스시, 스시를 먹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4일 일정 중 3번을 스시로 끼니를 해결했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이곳 '스시로'인데요, 고쿠라에는 체인점이 없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스페이스월드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주변에는 스시로 뿐만 아니라 이온몰과 자연사박물관이 함께 있어 반나절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 좋답니다. (위 사진은 유학생활 중 찍었던 것으로 날씨가 다릅니다..)







스페이스월드 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놀이공원의 관람차가 눈에 띄고, 스시로와 이온몰도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와서 길건너 바로 있기 때문에 걸어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월드는 기타큐슈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세계 최초로 우주를 테마로 하여 1990년 문을 열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점차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올해 2018년 1월부터 폐장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유학중 기회가 돼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규모가 그리 큰 편도 아니고 약간 대전의 꿈돌이랜드가 생각나더군요. 한여름 아주 더운 날씨에 놀러가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도 추억이 담긴 곳이 이제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네요.








스시로 바로 옆에 있는 이온몰에서 먼저 쇼핑을 한 뒤 저녁시간에 맞춰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시부터, 주말과 공휴일은 10시30분부터 시작하여 23시까지이며, 22시30분에 라스트오더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자주 이벤트를 열곤 하는데, 시즌에 따라 특정 재료를 내세워서 일정 기간 동안에만 나오는 메뉴가 있습니다. 지금은 게 축제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게를 이용한 스시가 다양하게 나와있겠군요.











매장 안으로 들어간 뒤 번호표를 뽑으면 됩니다. 한국에도 스시로가 있고 갓파스시 등 일본식 회전초밥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비슷하게 이용하시면 될 거라 생각하는데, 처음 방문해보시는 분들도 있으실테니 간단하게 설명을 적어두겠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땐 자리가 많아 번호표를 뽑지 않고도 직원이 바로 안내를 해 주었는데, 보통 저녁시간에는 대기공간이 꽉 찰 만큼 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럴 땐 번호표를 뽑아야 하는데, 테이블석과 카운터석 중에서 원하는 좌석을 고릅니다. 직원이 안내해 줄 경우에도 둘 중 원하는 좌석을 말하면 그에 따라 안내를 해줍니다. 만약 한 두명이 방문한다면 대기 손님이 많을 경우 카운터석을 이용하면 테이블석보다 더 빨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안내받아 앉으면 바로 터치패널을 통해 주문이 가능합니다. 회전 레일을 통해 오고가는 스시들을 집어 먹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그때그때 패널을 이용해서 주문하는 것이 금방 만들어 상태가 더 좋습니다. 레일 위쪽으로 컵과 간장그릇, 물티슈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인원수에 맞게 직접 가져다 사용합니다. 













테이블에 녹차가루가 준비되어 있으니 적당히 컵에 덜어 뜨거운 물을 받습니다. 터치패널을 보면 한국어도 역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셔도 쉽게 주문하실 수 있을 거에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헤이시로스시보다 번역이 조금은? 더 잘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헤이시로스시에서는 한두개 정도 번역과 달리 엉뚱한 메뉴가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와사비는 테이블에 없기 때문에 레일 위에서 지나갈 때를 기다렸다가 원하는 갯수만큼 집어가면 됩니다. 터치패널에서 주문을 하면 주문한 메뉴가 도착한다는 한국어 안내 음성이 나오면서 빨간 그릇 위에 접시가 올려져 도착하므로 바로 집어가시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주문한 것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음성 안내에 맞춰 가져가야 합니다. 빨간 그릇이 '주문한 메뉴 전용'으로 배달될 때 쓰이는 것입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그릇 놓으랴 젓가락 놓으랴 녹차 만드랴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지나가는 음식을 볼 때마다 배고픔이 절정에 다다릅니다.. 셋팅을 마치고 부랴부랴 주문을 잔뜩 넣기 시작했지요. 이런저런 스시 메뉴가 아주 많지만 사이드 메뉴 중에서 일본식 계란찜 차왕무시를 강추드립니다. 레일 위에서 집을 땐 뜨거우니 빨간 그릇 채로 집어서 조심히 옮긴 후 다시 빨간 그릇을 레일 위에 올려 놓으면 좀 더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차왕무시 뚜껑을 열고 작은 스푼으로 속을 파보면 새우와 조개 등 해산물이 바닥에 잔뜩 깔려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이 세가지인데요, 새우바질초밥과 단새우군함 그리고 방어초밥입니다. 방어는 가끔 하마치라고 일본어 발음 그대로 번역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기억해두었다가 꼭 드셔보세요. 연어를 포함해서 이 세가지는 스시로에 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항상 먹었던 메뉴들이랍니다. 생각해보면 유학중에 스시로를 얼마나 많이 다녔던지.. 그런데도 다음날이 되면 질리기는 커녕 또 생각나곤 하더군요.




오징어 성게알 군함


방어초밥






대구 곤이 군함


아귀간 군함


새우 아보카도 초밥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먹고 싶은 초밥을 골라 드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한접시에 세금을 포함하여 108엔이니 한국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이지요. 디저트나 사이드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감자튀김도 바로 주문하면 뜨끈뜨끈하게 나와서 먹을만하고 디저트메뉴도 시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인기있는 메뉴는 계속해서 맛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 스시를 실컷 드신 뒤에 한두개쯤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메론 소다 하나만 시키고 나머지 배는 다 초밥으로 꽉 채웠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캄캄한 밤이 되었네요. 이온몰 1층 식당가에도 회전초밥집이 있긴 한데, 비슷한 가격에 이왕이면 스시로를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페이스월드 역은 고쿠라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스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온몰에서 쇼핑도 할 겸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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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타큐슈 ⓒ 홍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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