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의 랜드마크 고쿠라성 산책
고쿠라성 안쪽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고 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매표소는 성 내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 350엔, 중고등학생 200엔, 초등학생 100엔으로 단체(30명 이상)인 경우 2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표와 함께 한국어로 된 팜플렛을 인원수에 맞게 배부해줍니다. 고쿠라성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11월부터 3월까지는 한시간 더 일찍 마감합니다. 입장은 30분전까지만 가능하므로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주세요.
<고쿠라성 이용안내>
요금 : 일반 350엔, 중고등학생 200엔, 초등학생 100엔
*단체(30명 이상) 20%할인
시간 : 연중무휴 / 4월~10월 09:00-18:00 / 11월~3월 09:00-17:00
*입장은 30분 전까지
문의 : 093-561-1210
표를 구입한 뒤 입장하게 되면 바로 오른편으로 고쿠라성을 중심으로 한 주변 일대를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모형이 있습니다. 1층에는 고쿠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당시 영주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호랑이 벽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1866년 제 2차 쵸오슈우정벌 고쿠라구치전쟁에서 고쿠라성이 소실되었던 해가 호랑이해였기 때문에 고쿠라성을 재건할 때 이 호랑이 그림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높이 4.7미터, 폭 2.9미터로 일본제일의 호랑이라고 불릴 만큼 위엄있는 모습을 자랑하고 있지요. 이곳에서는 기념사진촬영이 가능한데, 곳곳에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는 표시가 되어있는 곳도 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어서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마치 타임 슬립을 한 것처럼 에도시대 고쿠라 성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이 나옵니다. 놀이를 통해 즐겁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요. 신발을 벗고 가마에 오르면 가마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군주가 되어 가마에 오른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한켠에서는 島原(시마바라)의 난 출진 직전 작전회의를 하는 모습을 꼭두각시로 재현한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가운데 부분에 세워져 있는 것은 후쿠오카 현에서 지정한 유형 민속 문화제로 고쿠라 기온축제에서 사용되었던 수레입니다. 체험 존으로 들어가면 항아리 안에 겨된장 야채절임이 있는 모형을 발견할 수 있는데, 고쿠라 성주가 야채절임을 아주 좋아하여 성벽아래의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백년장'이라는 장아찌가 있을 만큼 고쿠라가 전국적으로 야채 절임이 뿌리내린 지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층에서 보았던 호랑이 벽화에 이어 또 하나의 그림을 위층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이곳도 역시 사진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입니다. 3층에서는 대형 와이드스크린을 통해 꼭두각시 극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고쿠라 성 이야기(10분)와 보발의 고쿠라장안거리견학(15분) 두 편이 상영됩니다. 한켠에서는 간류지마에서 미야모토 무사시와 사사키 코지로의 결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4층으로 올라가면 고쿠라성 또는 기타큐슈시에 대한 여러가지 테마나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기획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는 다목적 공간이 나옵니다. 한편 1층부터 5층까지 내부에는 모두 장애인들을 위한 의자식 승강기를 7대 설치해 두었기 때문에 계단 이용이 불편하신 분들은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7월 : 고쿠라기온북치기경연회 (세번째 토요일의 전후 3일간)
8월 : (小)문자 태우기 (13일 20시부터 21시 30분까지)
10월 : 기타큐슈고쿠라성축제 (세번째 토요일과 일요일)
11월 : 고쿠라성 국화전 (1일부터 22일까지)
12월 : 고쿠라성 떡찍기 대회
1월 : 고쿠라성 떡나누기 대회
성내 관람을 마친 뒤에는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쿠라성 바로 옆으로 신사(야사카 신사)가 들어서 있고 그 옆으로 리버워크 사이에 산책로가 예쁘게 잘 조성되어 있어 날씨가 좋을 땐 벤치에 가만히 앉아 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리버워크 1층에 스타벅스 카페가 있으니 차 한 잔 마시며 휴식을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야사카 신사와 리버워크에 대한 이야기는 또다른 포스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녁이 되면 고쿠라성에 조명이 켜져 새하얀 외관이 더욱 부각됩니다. 방문해야 할 다른 곳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야경사진을 제대로 담을 수 없었지만 마침 성 위로 달이 환하게 떠올라 있어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너무 늦게 방문한 탓에 조명이 금방 꺼져버린 탓에 한 두장 밖에 담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 조금 더 일찍 방문하니 조명은 다시 예쁘게 켜졌지만 전날 보았던 달이 없어 실망할 수밖에 없었지요. 11월 중순부터 1월 초 정도까지는 강변에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점등 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로 아마 고쿠라성도 밤 10시정도면 불이 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행기간 내내 한쪽에서는 눈이 내리고 또다른 한쪽에서는 푸른 하늘이 맑게 개어있는 이상한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찍는 사진마다 날씨가 다른 듯 보이지만 덕분에 다양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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