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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후쿠오카 모츠나베부터 라멘까지 추천 먹거리 BEST 10 (주문 팁)

by 홍다이어리 2023. 7. 15.

후쿠오카 모츠나베부터 라멘까지 후쿠오카 먹거리라고 하면 생각나는 음식들이 아주 많은데요. 후쿠오카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추천 먹거리들을 모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아직 먹어보지 못한 요리가 있다면 참고해서 맛집을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후쿠오카 먹거리 10

 

목차

 

    1. 돈코츠 라멘

    돈코츠 라멘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전 세계 많은 라멘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메뉴입니다.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의 발원지로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버전의 돈코츠 라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돈코츠 라멘의 특징은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국밥이나 고기국수가 있어 다른 라멘에 비해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돼지 뼈를 긴 시간 동안 끓여 우려내는 과정에서 농밀한 육수가 나와 돈코츠 라멘의 식감과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줍니다. 그 위에 부드러운 차슈와 다양한 야채 및 향신료 그리고 쫄깃한 면발의 조합은 아주 매력적입니다. 취향에 따라 깨와 생강초절임, 그리고 갓절임 등을 토핑 해서 드시는 것도 좋겠죠.

     

    주문 팁 : 면의 익힘 정도
    • 야와 : 부드럽게 익힘
    • 후츠 : 보통
    • 가타 : 딱딱하게
    • 하리가네 : 바늘처럼 딱딱하게
    • 고나오토시 : 살짝 데침
    • 나마 : 생면

     

    2. 우동

    우동은 일본 음식을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죠. 그런데 우동이 후쿠오카에서 발상된 음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라멘의 이미지가 더욱 강해서 우동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사실 일본의 우동과 소바 문화는 12세기말인 가마쿠라 시대에 중국 대륙에서 하카타로 전해지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국에서도 많은 점포 수를 자랑할 만큼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 지역 명물 음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면에 묽은 간장으로 마무리한 맑은 육수가 특징인데요. 우엉 튀김과 둥근 형태로 튀긴 어묵이란 뜻인 마루텐이 토핑으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양념으로 유자코쇼를 넣어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우동만으로는 조금 아쉽다면 가시와메시라는 닭고기 양념밥을 함께 드시길 추천드려요. 일반적인 우동집에서 사이드메뉴로 주먹밥이나 유부초밥이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후쿠오카에서는 향토요리인 가시와니기리나 가시와메시와 함께 먹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3. 모츠나베

    모츠나베는 후쿠오카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사랑받는 나베요리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모츠(돼지 내장)와 나베(냄비 요리)의 합성어로, 주로 돼지 내장을 메인으로 한 핫팟 요리입니다. 보통의 나베요리와는 달리 얇은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하는 것도 독특한 문화로 인식됩니다.

     

    모츠나베에는 수북하게 올려지는 부추와 양배추, 마늘과 함께 고기와 두부 등 다양한 재료들이 냄비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요. 가게에 따라 다양한 맛의 육수를 베이스로 한 모츠나베를 즐길 수 있는데, 가장 많이 먹는 것은 간장과 된장 육수입니다. 마지막은 짬뽕면이나 죽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문 팁 : 모츠나베와 잘 어울리는 메뉴, 스모츠

    모츠나베 자체만으로 훌륭한 술안주지만, 현지인들이 함께 자주 먹는 안주로 스모츠라는 곱창 초무침이 있습니다. 신선한 곱창을 데친 후, 다진 파를 넣은 양념과 폰즈를 곁들여 함께 먹는 요리입니다. 사용되는 곱창의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돼지 새끼보 등 식감이 좋은 부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꼬들꼬들한 식감과 깔끔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4. 미즈타키

    미즈타키는 간사이 지역과 후쿠오카 지역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육수를 낼 때 다시마 등을 사용하는 간사이의 미즈타키와 달리 후쿠오카에서는 껍질이나 뼈가 붙어있는 닭고기를 그대로 넣고 오랜 시간 끓여 만듭니다. 그 후에는 폰즈와 유즈코쇼 등 감귤류 양념과 함께 즐기고, 죽으로 마무리하지요. 부드러운 달걀과 진한 닭고기 육수의 조합이 입안 가득 스며듭니다.

     

    5. 야키토리

    야키토리 가게는 후쿠오카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인구 10만 명당 점포 수를 따져봤을 때 일본 전국에서 1위일 정도로 많다고 하네요. 야키토리라고 하면 문자 그대로 닭고기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후쿠오카에서는 삼겹살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계가 많은 부위인 만큼 느끼하게 느껴지기 쉬운데, 기본안주로 양배추가 늘 나오기 때문에 입가심으로 제격이지요. 한편, 닭 껍질을 나선형으로 말아서 손질한 도리카와 역시 후쿠오카에서 인기가 많은 야끼토리인데요.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될 때 주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6. 야끼카레

    야끼카레는 후쿠오카 사람들에게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리입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기타큐슈에서 국제 무역항으로 번창하게 된 모지항에서 태어난 서양식 메뉴인데요. 밥 위에 카레를 올린 후 치즈나 계란을 올려 오븐에 구워 만듭니다. 지금도 모지항 근처에는 2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현지 먹거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게마다 특징이 있으니 비교하며 맛집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7. 명란젓 요리 (멘타이코)

    명란젓은 후쿠오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념품으로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명란젓의 발상지이자 생산량과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1위일 만큼 후쿠오카를 대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모츠나베처럼 우리나라에서 옮겨 간 음식 문화이기에 더욱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활용도 역시 높은데요. 그냥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좋지만, 전벼이나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에서 활용되고 있어 우리나라보다 더욱 다양하게 먹는 점은 부럽네요. 마음에 드는 명란요리를 찾아보시는 것도 즐거운 푸드 트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명란젓 체험하기

    1) 하쿠하쿠 박물관 : 명란젓을 만드는 방법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 취향에 맞게 매운맛으로 만드는 체험과 갓 만든 명란젓 뷔페 등 이곳에서만 가능한 체험이 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2) 하카타하네야 총본가 : 명란젓의 제조 공정을 견학할 수 있는 공방과 절임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장 등을 운영. 후쿠오카 공항과 하카타 역에서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8. 해산물 요리

    해산물 요리를 언제든지 맛볼 수 있는 것도 후쿠오카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쓰시마 해류가 흘러들어오는 세계 유수의 어장이라 불리는 겐카이나다에 접해 있어 언제든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후쿠오카에서 꼭 맛봐야 할 향토 해산물 요리라면 '고마사바'라 불리는 참깨고등어 요리를 추천드리는데요. 이외에도 오징어 회, 부채새우 등 제철에 먹기 좋은 해산물 요리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키고야도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키고야는 가키(굴)과 고야(오두막)의 합성어로, 굴을 구워 먹는 포장마차 스타일의 가게를 뜻하는데요. 이토시마라는 곳에서는 굴 양식이 번성하여 매년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굴 시즌이 되면 가키고야가 많이 보입니다. 굴뿐만 아니라 다양하 해산물을 폭넓게 선보이고 있어 석쇠 위에 구워 먹는 스타일도 인기가 많습니다. 만약 기타큐슈 지역에서 가키고야를 즐기고 싶다면 2021년에 오픈한 '우키테라스부젠 호치쿠마루노하마 야키고야'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9. 아마오우 딸기

    아마오우는 후쿠오카에서만 생산되는 브랜드 딸기를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도치오토메와 함께 일본의 2대 브랜드 딸기로 손꼽히는데요. 달콤하면서도 진한 맛과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여 기네스 기록으로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지역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아마오우 딸기 수확 체험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 포장마차 (야타이)

    포장마차가 약 100채 이상이 모여 있는 일본 최고의 포장마차 거리가 하카타와 텐진 주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포장마차에서는 라멘을 비롯하여 야끼토리와 교자, 명란계란말이 등 후쿠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도 즐길 수 있는데요. 술을 즐기신다면 2차나 3차로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