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철도의 나라 일본에서 만나는 모지코 큐슈철도기념관

철도의 나라 일본에서 만나는 큐슈철도기념관

큐슈에서 활약한 열차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옛 큐슈 철도 본사를 개조하여 만든 큐슈철도기념관은 2003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종점인 모지코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데,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이 기념관에는 큐슈에서 실제로 활약했던 열차들과 역대 역무원들의 제복과 철도용 도구 등 실감나는 전시품들을 갖추고 있어 특히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야 할 포인트이지요. 모지코역에서 니시고쿠라역까지 실제 풍경을 배경으로 직접 운전을 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관람시간 09:00 ~ 17:00 (입관은 16:30까지)
휴관일 : 두번째 수요일 (단, 8월은 제외)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
*7월은 두번째 수요일과 목요일에 휴관

모지코역에서 내려 이정표를 따라 도보로 3분정도 걸으면 철길 옆으로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바로 입장하면 되는데 어른은 300엔, 중학생 이하는 150엔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단체의 경우 어른은 240엔, 중학생 이하는 120엔입니다. 매표소에서 인원수에 맞게 입장권과 함께 팜플렛을 나누어 줍니다. 큐슈철도기념관은 JR큐슈레일패스쿠폰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입장료를 2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른 300엔, 4세~중학생 150엔, 4세 미만 무료
*미니철도공원은 1대에 1회 300엔
*1대에 3명까지 탑승가능

차량 전시장에는 9대의 열차가 줄을 서고 있는데, 모두 큐슈에서 활약했던 열차들입니다. 실제 열차 크기를 실감하고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면서 확인할 수 있지요. 일본 국유 철도 59634 호, C59 1 호, EF10 35 호, ED72 1 호, 키하 07 41 호, 쿠하 481 603 호, 쿠하네 581 8 호, 세라 1239 호, 14 계 침대 객차 이렇게 아홉 개의 열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본관으로 이동합니다. 들어서자마자 열차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 열차는 메이지 시대부터 활약해 온 객차의 실물을 그대로 전시해 놓은 것입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의 인형을 앞에 함께 배치하여 여행 정경을 실감나게 연출하고 있지요. 객차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는데, 당시에는 다다미 좌석으로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관 1층 한 켠에는 어린이 놀이터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철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책을 읽으며 철도에 대한 공부를 할 수도 있지요. 놀이터 바로 옆에서는 운전 시뮬레이터를 해 볼 수 있습니다. 811 꼐 근교 형 전동차의 운전대에 앉아 직접 모지항에서부터 오리오 사이의 실제 노선 풍경을 바라보며 운전사가 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지요.

그 옆에는 큐슈 철도 파노라마라고 하여 큐슈를 무대로 한 HO게이지(철도모형의 축척과 궤간을 나타내는 호칭의 하나)의 철도 모형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카타역과 모지코역에서 큐슈 철도를 대표하는 열차 모형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눈으로 큐슈 일주 여행을 즐길 수 있지요. 파노라마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 10분동안 상영합니다. (평일 11:30 / 13:00 / 14:30 / 16:00, 주말 10:00 / 11:00 / 12:00 / 13:00 / 14:00 / 15:00 / 16:00)

2층의 상설전시관으로 이동하면 큐슈 철도에 관한 더욱 많은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활약했던 열차들의 모형과 실물 자료부터 시작해서 큐슈 철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진들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철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큐슈 지역을 대표하는 특급열차 츠바메(つばめ：제비)의 다양한 헤드 마크가 눈에 띕니다. 

상설 전시관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기있는 열차들의 모형과 실물 자료, 그리고 역무원들의 역대 유니폼, 각종 티켓까지 열차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모여 있지요. 기차여행을 더욱 즐겁고 설레게 해 주는 에끼벤(駅弁：열차 안에서 먹는 도시락)의 다양한 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 실제로 판매했던 도시락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독특한 디자인이 많답니다. 지금도 아주 다양한 에끼벤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렇게 독특한 모양의 도시락은 어떤 맛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상설전시관을 관람한 후 기획전에서 전시중인 사진전을 둘러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철도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념품점을 둘러 본 뒤 다시 바깥으로 나와 야외전시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실외에도 처음 둘러보았던 차량전시장 이외에 미니철도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볼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미니철도공원에서는 진짜 기차와 같은 미니 열차를 직접 운행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놓았지요.

미니철도공원에는 1바퀴에 약 130m레일, 폭 450mm의 철도가 신호나 설비 등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 직접 미니열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미니열차는 총 5종류가 있으며 '유후인노모리'나 '787 계 츠바메'등 실재하는 열차를 모델로 갖추어져 있어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니열차는 1대에 최대 3명까지 승차가 가능하며 1대당 1회 300엔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철도 팬이라면 가보지 않을 수 없는 큐슈의 철도기념관, 철도 팬이 아니라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실감나는 철도테마파크인 만큼 모지코를 방문한다면 가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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