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 대욕장 있는 4성급 호텔 추천

이번 삿포로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호텔인 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3박 4일의 일정 중 2박을 이곳에서 보냈는데요. 21년 오픈한 신축 호텔이라 깔끔한 것은 물론, 삿포로 역에서 아주 가까워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객실도 넓고 대욕장도 좋아서 시설이나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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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
시간 : 체크인 15시 / 체크아웃 11시
주소 : 일본 〒060-00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4 Jonishi, 5 Chome−１−2
연락처 : +81 11-208-5555

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 로비

삿포로 여행 3박 중에서 2박은 삿포로 시내에서 할 예정이었어요. 이왕이면 좋은 곳에서 푹 쉬고 싶어 시설이 깔끔한 신축 위주로 골랐는데요. 21년에 오픈했다는 솔라리아 니시테츠가 가격대비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저는 아고다를 통해 1박에 10만원 정도로 예약했는데요. 도착해서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기대가 되었어요.

1층의 로비에 도착해서 보니 분위기가 어둑하면서도 아늑하게 꾸며져 잇었는데요. 로비 공간을 느긋하게 이용할만한 여유는 없었지만, 언뜻 보기에도 자리가 굉장히 편해보이더라고요. 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에 구경도 조금 하고 느긋하게 시내 도착하니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체크인 하면서 옆을 보니 어메니티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샴푸와 컨디셔너 정도는 객실에 비치되어 있지만, 그 외에 면봉, 빗, 면도기와 같은 부수적인 것들은 필요한 사람만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요즘 환경 문제도 심각하니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셀프 코너로 준비된 곳이 많아진 것 같아요.

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 객실

저는 가장 기본적인 스탠다드 더블룸을 예약했는데요. 2인 기준이라 혼자 사용하기에 충분하기도 했지만, 보통의 일본 호텔치고 객실 크기가 넓은 편이더라고요. 운좋게 코너룸으로 배정받아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더블베드 양 옆에는 조그만 협탁이 붙어 있어 자기 전에 핸드폰을 올려놓거나 충전하기 편리했어요. 저녁에 불 다 끄고 무드등만 살짝 은은한게 켜 놓으니까 아늑하니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뷰였는데요. 삿포로TV타워가 보이는 전경도 좋지만 이렇게 홋카이도청이 바로 보이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무엇보다 바로 앞이 탁 트여 있으니 답다하지 않아 좋았고요. 제가 갔을 때가 23년 3월인데, 아쉽게도 도청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주변으로 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삭막하지 않았고 눈 쌓인 풍경과 푸른 하늘도 같이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침대 맞은편으로는 미니바가 작게 꾸며져 있었어요. 아래쪽에 냉장고가 있고, 그 위에는 커피포트와 생수 그리고 유리잔과 머그컵, 각종 티백까지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딜가나 당연히 제공되는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고요.

미니바 옆으로는 TV가 놓여져 있는데요. 한국어를 비롯해서 중국어와 영어로도 언어 선택이 가능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일본 방송 보니까 좋기도 했고, 무엇보다 조식이나 대욕장, 피트니스 센트같은 부대시설 시간과 혼잡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유튜브도 볼 수 있고, 대여 가능한 물품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옷장 아래쪽 서랍을 열면 여기에도 가운이나 슬리퍼 등 어매니티가 들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특히 가운은 대욕장 갈 때 간편히 갈아 입을 수 있어 편리하더라고요. 참고로 대욕장에는 수건이 따로 없으니 객실에 있는 수건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상주하고 있는 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요청할 수도 없으니 깜빡하면 곤란하겠죠.

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 욕실

개인적으로 숙소 고를 때 중요하게 보는 곳이 바로 욕실인데요. 보통 욕실이 좋으면 객실도 괜찮더라고요. 특히 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는 객실만큼이나 욕실도 참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여기저기 안전바도 잘 설치되어 있고, 욕실과 욕조 크기도 넉넉해서 사실 대욕장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래도 대욕장만의 매력도 있으니 꼭 같이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삿포로에서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조식을 따로 신청하진 않았는데요. 후기가 괜찮은 편이더라고요. 저는 여기에서 2박을 머물렀는데, 청소는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보통 이틀에 한 번 해주시고 대신 추가 어매니티만 문고리에 이렇게 걸어주십니다. 솔라리아 니시테츠 삿포로는 삿포로역에서 도보 3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아주 가까워서 근교로 여행 계획을 같이 잡고 계시거나 역 인프라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스스키노에서는 걸어가기에 좀 멀어서 그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그 부분만 빼면 정말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대만족했던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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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삿포로 ⓒ 홍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