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삿포로 스텔라플레이스 맛집, 네무로 하나마루 추천메뉴 및 웨이팅

by 홍다이어리 2023. 6. 25.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스시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텐데요. 특히 홋카이도는 해산물로 유명한 곳인 만큼 꼭 먹어야 하는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가볼만한 스시집을 찾는다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네무로 하나마루를 추천드려요.

 

#삿포로역 맛집 #삿포로 시내 맛집 #네무로 하나마루


 

회전스시 네무로 하나마루
11:00 ~ 22:00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5 Jonishi,
2 Chome, JRタワーステラプレイス 6F
011-209-5530

 

목차

     

    삿포로 네무로 하나마루 위치

    현지인들 사이에서 더욱 유명한 삿포로 하나마루는 삿포로 시내에 지점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그중에서 제가 다녀온 곳은 삿포로역 스텔라플레이스 6층에 위치한 네무로 하나마루입니다. 삿포로 역과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그만큼 이용객도 많아서 웨이팅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가셔야 합니다.

     

    삿포로 하나마루 웨이팅

    도착하고 보니 역시나 웨이팅 줄이 상당하더라고요. 그래도 혼자라서 다른 팀에 비해선 좀 더 빨리 자리에 안내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라인 어플을 통해 대기를 걸어두시면 편리한데요. QR코드를 찍으면 대기현황을 알 수 있으니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하거나 구경이라도 하면서 있으면 좋겠죠.

    순서가 되면 번호를 불러주시는데요. 안내를 받고 입장하고서도 안에서 다시 한 번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어차피 기다릴 거 배고플 때 맞춰 먹어야겠다 싶어 저녁시간에 갔더니 1시간 이상은 꼬박 걸리더라고요.

    매장 안은 가운데 조리공간을 중심으로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뉘고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라서 카운터석 쪽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테이블 아래에 가방이나 가벼운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가게 안이 매우 혼잡하고 여유 공간도 없어서 큰 짐은 다른 곳에 맡기고 오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삿포로 하나마루 주문방법

    드디어 자리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바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면서 간단히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어요. 메뉴판은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있긴 한데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참고할만 한 것 같아요. 오늘의 추천메뉴는 일본어로만 적혀 있는데 수기라서 한 눈에 알아보긴 힘들더라고요. 일본어를 못하시는 분들은 주문하기 조금 어려우실 수 있겠지만 요즘 번역기가 잘 나오니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리마다 주문지가 비치되어 있으니 여기에 주문할 메뉴와 수량을 적어 건네주시면 되는데요. 와사비 유무도 고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회전초밥집이니 눈앞에 있는 것을 골라 먹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주문해서 바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게 더욱 신선하고 맛있겠죠.

     

    삿포로 하나마루 추천메뉴

    우선 가볍게 생연어와 단새우로 시작을 해봤어요. 한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지만,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역시나 맛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같은 메뉴라도 본토에서 먹으니 확실히 네타가 훨씬 크고 신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네무로 하나마루의 특징 중 하나가 현지 네무로와 근처 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바로 가져와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한 재철 재료로 만든 맛있는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본에 지점이 여럿 있지만, 역시 홋카이도에 있는 매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메뉴 수가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2단 가리비 스시입니다. 말 그대로 가리비가 2단으로 쌓아 올려져 있어서 엄청 푸짐해 보였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건 두 접시를 시켰기 때문에 하나에 같이 모아 내주신 거고, 보통 한 접시에 2점씩 있습니다. 가리비를 회로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비리지 않고 식감도 의외로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사실 하나마루의 대표 메뉴는 게다리가 들어간 미소시루인 하나사키가니 뎃포지루(게 다리가 소총을 닮아서)와 연어알 간장조림 스시인 베니자케 스지코 쇼유즈케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보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아서 대표메뉴는 다 안먹어봤네요. 베니자케 스지코 쇼유즈케는 연어알을 간장에 절여서 다시 숙성시켜 만든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연어알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서 패스했거든요.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맛이라도 한 번 볼 걸 그랬네요.

    먹다가 중간에 생맥주도 주문해봤어요. 술이 약한 편이긴 하지만 맥주 한 잔씩 시원하게 마시는 건 좋아하는데요. 확실히 캔이나 병맥주로 먹을 때와는 다른 생맥주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저녁이라 그런지 품절된 메뉴가 꽤 있었는데, 대뱃살도 그렇더라고요. 대신 중뱃살을 시켜봤는데 역시 안먹으면 섭섭할 뻔했어요. 하나마루에서는 해산물 종류에 따라 네타의 두께와 크기를 다르게 한다고 해요. 확실히 무조건 크고 두껍다고 맛있는 게 아니라 스시로 만들었을 때 적절한 정도가 있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제가 다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메뉴들이 훨씬 많이 있을텐데요. 스시의 본고장인 만큼 워낙 상향평준화되어 있으니 웬만한 메뉴는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시면 실패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이모모찌라는 감자떡이 있어 디저트로 먹어봤는데 다른 지역에서 못봤던 거라 신기하고 맛있더라고요. 간장소스로 맛을 내서 단짠한 매력이 있었어요. 의외로 쫄깃하다기 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 한번쯤 맛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023, 삿포로 ⓒ 홍수지